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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의 권세를 기억하십시다.

우리는 입술의 권세 즉, 말의 위력에 대해 두 가지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 스스로에 대한 말의 위력이고, 다른 하나는 타인에 대한 말의 위력입니다. 말은 자기 스스로에게나, 타인에게 매우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자기 스스로에 대한 말의 위력에 대해 잠언 18:21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해 보면, 말하는 대로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욥은, 욥기 3:25절 말씀에서 "내가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라고 말합니다. 염려하고 걱정하던 것들이 현실화 되었다는 말입니다. 두려움을 토로하면 그 두려움이 우리를 지배하기 마련이고 그것은 곧 현실화된 결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입술의 고백은 곧 내면이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누가복음 6:45에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이라고 말씀하셨고, 마태복음 15:18에는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성도는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믿음의 고백을 늘 우리 입술로 선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타인에 대한 말의 위력에 대해 잠언 12:18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한 말이 때로는 칼이 되어 다른 사람을 찌를 때도 있고, 때로는 양약이 되어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이 될 때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칼로 찌른 것과 같은 말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본인이 져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 18:6은, "미련한 자의 입술은 다툼을 일으키고 그 입은 매를 자청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다툼을 일으키는 입술은 매(벌)를 자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말의 위력에 대해 단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어록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말은 상대의 마음을 변화시킬 정도로 좋은 도구이기도 하지만, 때론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더 나아가 죽이기까지 하는 무서운 무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악플에 시달리던 유명인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는 것을 보면, 타인을 향한 말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말을 주의해야 합니다. 잠언 21:23은,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입술을 지키는 것, 그것은 곧 우리 영혼을 위한 일일 뿐 만 아니라, 타인의 영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입술을 잘 지켜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해 입술의 지혜로 말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