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계에도 좋은 신앙의 본을 가진 크리스천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밴쿠버에 친숙한 크리스천 운동선수가 있는데, 바로 축구선수 이영표 집사입니다. 2013년까지 밴쿠버를 홈으로 하는 Whitecaps FC에서 현역 선수로 뛰다가 지금은 KBS축구 해설위원으로 발탁되어 그의 축구인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이영표 선수의 SNS에 참으로 유익하고 도전을 줄 수 있는 귀한 글의 내용이 있어 잠시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어떤 축구 선수가 좋은 축구선수인지 아십니까? 좋은 축구 선수는 축구는 잘 ‘아는’ 선수가 아니라, 축구를 잘 ‘하는’ 선수입니다]
저는 이 짧은 문장이 매우 큰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축구를 지식적으로 잘 아는 것만으로 좋은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좋은 축구 선수는 ‘아는’ 만큼 실전에서 잘 ‘활용’할 수 있는 선수여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 프로야구 사(史)에 그 좋은 예가 있습니다. 모 방송국에서 야구 해설로 큰 인기를 모았던 ‘H’ 해설자가 있었습니다. 너무 해설을 잘하고 분석을 잘하니까, 누가 보더라도 ‘저 사람은 진짜 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감탄할 만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그에 대한 생각을 실제로 활용하려 시도한 프로야구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 창단 후, 매번 하위권을 맴돌던 그 야구팀은 극단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바로 야구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던 ‘H’ 해설자를 감독으로 선임한 것입니다. 그 팀의 선택은 프로야구 팬들의 굉장한 관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특정 상대 팀과의 전적에서는 18전, 전패라는 엄청난 수모를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최하위일 수 밖에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H’ 감독은 경질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좋은 축구선수, 좋은 야구선수는 지식적으로 잘 아는 선수가 아니라, 실전에서 잘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우리 신앙의 모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성도’는 성경을 잘 아는 성도가 아니라, 성경을 잘 살아가는(적용하여 실천하는)성도일 것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성경을 잘 아는 성도들이 많아지기 보다, 조금 알더라도 알고 있는 성경의 내용을 삶에 그대로 적용하고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는 ‘좋은 성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좋은 성도’ 되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